이번 오사카 여행은 6살 딸아이와 단둘이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출발 전부터 가장 고민했던 건 관광지가 아니라 숙소였어요.
아이랑 둘이 움직이다 보니 호텔이 예쁘냐보다 “얼마나 덜 힘들게 이동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여행에서 혼마치역 APA 호텔을 예약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6살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오사카 여행의 시작
여섯 살 딸아이와 단둘이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니 주변 반응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진짜 괜찮겠어?”
“애 다리 아프다고 하면 어떡하려고?”
“캐리어는 혼자 다 끌고 다닐 수 있겠어?”
솔직히 저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은 생각보다 체력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는 숙소를 고를 때 딱 하나만 중점적으로 체크했어요.
관광지보다 이동이 편한 곳.
아이와 여행할 때는 결국 동선이 여행 만족도를 결정합니다.
객실이 조금 작아도 괜찮고, 전망이 조금 아쉬워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역에서 멀면 진짜 힘들어요.
며칠 동안 검색하다가 결국 선택한 곳이 바로 혼마치역 APA 호텔이었습니다.

혼마치역 APA 호텔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
오사카에는 호텔이 정말 많습니다.
난바에도 많고 우메다에도 많고 신사이바시에도 많죠.
그런데 아이와 여행하는 부모 입장에서 보면 선택 기준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는 “얼마나 덜 걷느냐”를 기준으로 숙소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TIP
저 베로로 캐리어 진짜 꿀템입니다.
저거 없었으면 지옥이었을거 같아요.
아이를 둔 부모가 여행을 갈때 무조건 필수로 가져가야 하는 캐리어 입니다.
👉 베로로 캐리어 후기|6살 아이와 오사카 여행에서 직접 써보고 느낀 장단점
난바와 우메다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위치
오사카 여행은 결국 난바와 우메다를 왔다 갔다 하게 됩니다.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쿠로몬시장은 난바 쪽이고,
헵파이브, 우메다 공중정원, 백화점 쇼핑은 우메다 쪽이죠.
혼마치역은 딱 중간에 있습니다.
미도스지선을 타면 난바까지 두 정거장,
우메다도 두 정거장 정도라 이동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아이랑 여행하다 보면 의외로 이런 게 엄청 중요합니다.
한 번 외출했다가 숙소 들어와서 쉬고 다시 나가는 것도 부담이 없었거든요.
실제로 저희는 3일차에 오후에 숙소 들어와서 잠깐 쉬고 저녁에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가서
야경 관람했어요.
난바에 숙소 잡았으면 귀찮아서 못 했을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 하나로 끝나는 이동 동선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입니다.
일본 지하철은 생각보다 계단이 많습니다.
특히 캐리어까지 있으면 진짜 체감이 됩니다.
그런데 혼마치역 APA 호텔은 역과 연결된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이동이 정말 편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도 비 맞지 않고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예요.
물론 저희가 여행할 때는 날씨요정이 옆에 있는지 하늘이 정말 예뻤습니다.
딸아이 손 잡고 캐리어 끌면서 이동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요.
이런 사소한 편리함이 생각보다 엄청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여행 마지막 날에는 캐리어 무게가 더 늘어났는데도 힘들다는 생각이 거의 안 들었습니다.

편의시설
위치만 좋은 호텔은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묵어보면 호텔 내부 시스템이 얼마나 편한지가 중요합니다.
APA 호텔은 이런 부분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체크인 전 짐 보관 서비스
오전 비행기로 오사카에 도착하면 체크인 시간까지 애매하게 붕 뜹니다.
아이와 함께 캐리어 끌고 다니는 건 생각보다 고역이에요.
저희도 호텔 도착하자마자 짐부터 맡겼습니다.
물론 짐 보관 서비스는 대부분의 호텔에서 다 될거예요.
프론트 옆에 직원분들이 QR 코드를 빠르게 발급해 주셔서 바로 다음 일정인
‘키즈플라자 오사카’ 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꼭 들러야 하는 ‘키즈플라자 오사카’ 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2층 편의점
아이랑 여행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씻고 누우면 꼭 뭔가 먹고 싶다고 해요.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
푸딩이 먹고 싶다.
목마르다.
배고프다.
하나쯤은 꼭 나옵니다. 물론 제가 먹고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은 2층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어요.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면 바로 편의점입니다.
저도 밤마다 딸아이 간식 하나 사고, 저 마실 음료 하나 사서 올라왔는데 이게 은근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특히 여행 마지막 날은 너무 피곤해서 밖에 나갈 엄두도 안 났는데 편의점 덕분에 정말 편하게 쉬었어요.

아이와 오사카 여행이라면 더 추천하는 이유
제가 이번 6살 딸아이와의 오사카 여행은 부산까지 내려가 크루즈를 통해 오사카에 도착하는 경로였어요.
SRT 타고, 또 부산항까지 걷고, 고난이 예상됐으나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오사카를 왕복하는 ‘팬스타 미라클호’ 크루즈 여행에 관심있으시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 해보세요.
👉 아이와 오사카 여행-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객실 내부 부대시설은 어떨까?
아래는 ‘팬스타 미라클호’의 객실 비교입니다.
👉 아이와 오사카 여행-팬스타 미라클 발코니 스위트vs오션뷰 4인실 객실
또 하나.
아이와 여행하면 짐이 정말 많아집니다.
저도 출발 전날 캐리어 정리하면서 몇 번이나 다시 짐을 뺐거든요.
그래서 “공항 수하물 제한 규정 총정리” 글도 여행 전에 한 번 읽어보시면 꽤 도움이 됩니다.
👉 https://trvbaby.com/공항-수하물-제한-규정/
오사카에 다시 온다면 그때도 APA호텔
오사카에는 더 좋은 호텔도 많고 더 비싼 호텔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단둘이 여행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역과 연결된 편한 동선.
난바와 우메다를 모두 커버하는 위치.
체크인 전 짐 보관 서비스.
건물 내부 편의점.
이 네 가지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특히 저처럼 아이와 둘이 여행하는 부모라면 호텔은 예쁜 곳보다 체력을 아껴주는 곳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혼마치역 APA 호텔은 만족스러운 선택 중 하나예요.
다음에 오사카를 다시 가게 된다면 아마 또 예약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