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오사카 여행 – 고베 스마 씨월드 필수코스인 진짜 이유

“아빠, 오늘 또 범고래 보러 가면 안 돼?”

오사카 여행이 끝난 뒤에도 딸아이는 한동안 범고래와 돌고래를 얘기 하네요.

아이가 있는 가족의 오사카 여행이라고 하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쪽을 많이 방문하실 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고베 스마 씨월드가
이번 여행을 굉장히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엄마 없이 딸아이와 둘이 떠난 첫 해외여행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팬스타 미라클호를 타고 오사카로 향했고,
긴 이동 시간에도 아이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팬스타 미라클호 객실과 승선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함께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오사카 도착 첫날에는 호텔에 짐만 맡겨두고,
키즈 플라자 오사카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 아침.
이번 여행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장소인 고베 스마 씨월드로 출발했습니다.

오사카역에서 고베 스마 씨월드

오사카역에서 고베 스마 씨월드 가는 방법

도착지는 스마카이힌코엔(須磨海浜公園) 역입니다.

고베 스마 씨월드 갈 때 생각보다 고생을 많이 했어요..
(이놈의 챗 GPT…)

경로 자체는 단순해서 오사카역에서 JR선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워낙에 이동수단이 복잡하기 때문에
플랫폼을 잘 보셔야 해요.
(저도 지피티가 5.6번 플랫폼에 서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3,4 번이어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어요.)

저는 오전 일찍 출발했습니다.
아이와 여행할 때는 이동 시간이 길어지면 금방 지치기 때문입니다.

숙소가 혼마치역 APA 호텔이었기 때문에,
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역에서 JR오사카 역으로 걸어갔습니다.

JR 오사카(大阪)역에서 고베 방면 열차를 탑승한 뒤 스마카이힌코엔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하다 생각했지만, 돌아올 때는 의외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구글맵만 켜두면 크게 헤맬 일은 없을거 같아요.

일반 열차와 신쾌속 열차 차이점

처음 일본 전철을 이용하면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열차가 오는데 다 같은 열차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타고 보면 소요 시간이 꽤 차이 납니다.

참고로 제가 가는 목적지인 스마카이힌코엔역은 급행이 아닙니다.
그래서 급행을 타신다면 중간에 산노미야, 혹은 모토마치역에서 갈아타셔야 합니다.

스마카이힌코엔역에서 스마 씨월드 가는길

스마카이힌코엔역에서 스마 씨월드 가는 길

역에 도착한 뒤 가장 좋았던 점은
이동 거리가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한차례 고생을 해서 기진맥진한 상태이긴 합니다.
그래도 드디어 다왔다며 좋아하는 딸아이를 보며 힘내봅니다.

스마카이힌코엔역에서 씨월드까지는 정말 가깝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10분 안에 도착합니다.

유모차를 끌고 가는 가족도 많았구요.

저는 여행 내내 베로로 캐리어를 사용했어요.
생각보다 이동거리가 많아서 정말 도움이 엄청 됐습니다.

오사카 여행에서 ‘베로로 캐리어‘를 직접 사용한 후기는
아래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스마 씨월드 배로로 캐리어

고베 스마 씨월드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솔직히 처음에는 반나절 정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예상보다 훨씬 넓었어요.

범고래 공연장 따로.

돌고래 공연장 따로.

실내 수족관 따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연 시간까지 고려하면 최소 반나절은 잡아야 합니다.

아이가 해양생물을 좋아한다면 하루 일정으로 잡아도 충분해요.
실제로 저희도 5시에 나와서 호텔 부근에서 저녁 먹었어요.

스마 씨월드 음식 반입 금지

음식 반입 금지

이 곳은 과자 같은 걸 제외한 점심 대용의 음식은 반입이 안됩니다.

여행 계획 할 때 어떤 블로그였는지 모르겠는데,
음식 반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써놔서 체크해놨는데,
막상 편의점에서 사간 도시락을 반입할 수 없어서 고생했어요.

매표소 앞 의자에서 아이랑 먹고 들어갔습니다…

스마 씨월드 입장료

고베 스마 씨월드 입장료

구분대상입장료
성인고등학생 이상3,100엔
소인초등학생 ~ 중학생1,800엔
유아4세 ~ 초등학교 입학 전1,800엔
유아4세 미만무료
시니어60세 이상2,500엔

고베 스마 씨월드 입장료 참고사항

고베 스마 씨월드의 현장 입장권 기준 가격은 성인 3,100엔, 어린이 1,800엔입니다. 4세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시니어 요금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했습니다.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여행 플랫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클룩(Klook), 트립닷컴, 마이리얼트립 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라인 예매 꿀팁

예매 방법특징
현장 구매바로 입장 가능하지만 정가 적용
온라인 사전 예매정가보다 저렴한 경우 많음
오후 입장권일부 플랫폼에서 할인 판매
여행 플랫폼 예약클룩, 트립닷컴, 마이리얼트립 등 할인 가능

고베 스마 씨월드 입장료는 성인 기준 3,100엔입니다.
어린이는 1,800엔이며, 4세 미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 전에 온라인으로 예매하려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클룩 같은 사이트에서 티켓을 판매하고 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현장 구매를 했어요.
비싸긴 하지만 범고래쇼와 돌고래쇼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가격이라고 느꼈습니다.

스마 씨월드 범고래쇼

고베 스마 씨월드 하이라이트 범고래쇼

이곳에 오는 이유는 사실 하나입니다.

범고래쇼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볼 때와 실제는 전혀 다릅니다.

엄청난 크기의 범고래가 눈앞에서 점프하는 순간 관객석 전체가 환호합니다.
딸아이는 입을 벌린 채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저도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 몸집이 크니 파워가 다르더라구요.
한번 점프해서 내려가면, 물이 관객석 4~5줄 까지는 다 젖어버립니다.

그래서 그 쪽에 앉은 관객들은 우비를 챙겨오시더라구요.
저는 중간 정도 좌석에 앉았는데도 물이 튀었습니다.

앞줄에 앉게 될 수도 있으니 무조건 우비 혹은 여벌옷이 필요할 듯 해요.

스마 씨월드 돌고래쇼

돌고래쇼도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이유

범고래쇼가 압도적인 힘이라면 돌고래쇼는 귀여움입니다.

돌고래들이 점프할 때마다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공연 시간도 적당합니다.
돌고래 쇼가 시간이 좀 더 길었어요.

저희는 돌고래쇼를 먼저 봤는데 혹시나 자리 못잡을까봐 거의 30분 전부터 앉아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범고래쇼와 돌고래쇼 둘 다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둘 중 하나만 보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Aqualive 수족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Aqualive 수족관

Aqualive는 실내 전시 공간입니다.

처음에는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대충 걷다보니
이 곳이 나오더라구요.

우리가 다 아는 수족관인데,
뭐랄까…
역시 일본 스타일 같달까요?

조명도 예쁘고 동선도 깔끔했습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춰진 디자인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실내라서 시원했습니다.
여름 오사카는 생각보다 덥습니다.

잠시 더위를 피하면서 관람하기 좋았어요.

딸아이는 해파리 수조 앞에서 한참 동안 떠나지 않더라구요.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아이와 오사카 여행이라면 꼭 추천하는 이유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고베 스마 씨월드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관광객 대부분이 묵는 난바, 혼마치, 우메다 하고
거리도 적당한거 같아요. (꽤 멀다고 느끼실 수도 있구요.)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도 많습니다.
공연 퀄리티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여행이 끝난 뒤에도 딸아이는 한동안 범고래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부모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의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

고베 스마 씨월드는 그런 장소였습니다.
6살 딸아이와 단둘이 떠난 오사카 여행.

그 여행의 둘째 날은 아마도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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