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오사카 여행-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객실 내부 부대시설은 어떨까?

6살 딸아이와 단둘이 떠난 오사카 크루즈 여행

와이프에게 비행기로 한 시간 반이면 가는 오사카를 굳이 배를 타고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것도 6살 딸아이 단 둘이서.
와이프의 주변 엄마들이 꽤나 관심 갖는 모양입니다.
다른 아빠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남들이 다 하는 뻔한 패키지나 비행기 여행 대신 아이의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그렇게 팬스타 미라클호를 타고 목요일 출발 다음주 화요일에 도착하는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거대한 바다 위를 움직이는 거대한 호텔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번 일본 오사카 여행을 통해 제가 겪었던 행복과 추억을 적어보겠습니다.
그 첫번째로 오사카 크루즈 여행의 첫 페이지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팬스타 미라클호 크루즈 홈페이지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탑승하러 가는길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탑승하러 가는길
팬스타 미라클 - 탑승 에스컬레이터
팬스타 미라클 – 탑승 에스컬레이터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내부 구조

부산항에서 팬스타 미라클호의 실물을 처음 마주했을 때 두근두근 했습니다.
“이제 정말 여행을 가는구나.. 딸아이와 잘 할수 있을까?”
그런데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는 제가 전에 타봤던 그정도의 스케일 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사카로 출발할 때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배가 출렁여서 약간의 멀미 증상이 있었네요.

팬스타 미라클 내부 엘리베이터 층별 안내
팬스타 미라클 내부 엘리베이터 층별 안내

내부 엘리베이터

내부에 계단만 있는 게 아니라,
5층부터 8층까지 수시로 오르내릴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8층에 올라갔다가 바람이 너무 불어서 모자가 날아간 게 생각이 나네요…
비싼 모자인데…

팬스타 미라클 - 7층 식당 및 공연장
팬스타 미라클 – 7층 식당 및 공연장

7층 식당

승객들이 머무는 객실은 주로 5층부터 7층까지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7층에는 거대한 메인 식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식당은 단순히 밥만 먹는 공간이 아니라 저녁 시간이 되면,
화려한 조명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게 되는 공간입니다.

팬스타 미라클 - 발코니 스위트 목걸이 색
팬스타 미라클 – 발코니 스위트 목걸이 색

오션뷰 4인실과 발코니 스위트룸 객실 비교

이번 여행에서 오사카로 갈 때와 부산으로 돌아올 때의 객실을 다르게 예약했습니다.
오사카로 향하는 여정에서는 이미 발코니 스위트가 매진 되어버려서
오션뷰 4인실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래도 부산으로 리턴하는 여정에서는 아직 객실이 남아있어서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실로 이 두 객실의 차이는 생각 이상으로 극명했습니다.

오션뷰 4인실과 발코니 스위트룸의 객실 내부의 차이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 오션뷰 4인실 VS 발코니 스위트룸 디테일 비교

팬스타 미라클 - 오션뷰 4인실 목걸이 색
팬스타 미라클 – 오션뷰 4인실 목걸이 색

아빠와 딸 단둘이 오션뷰 4인실을 독점하게 된 사연

우선 오사카로 갈 때 묵었던 오션뷰 4인실은
아주 뜻밖의 행운이 숨어 있었습니다.

선박 규정상 낯선 타인과의 혼숙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 아빠와 여섯 살 딸아이라는
저희 부녀 조합이 흔하지 않죠?

그래서 다른 손님을 저희 방에 같이 배정할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덕분에 원래 네 명이서 나눠 써야 하는 4인실 객실을
오롯이 저희 단둘이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조그만한 창문이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이층 침대를 오르내리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는데요.

“아, 굳이 비싼 돈을 들여 독실을 쓰지 않아도 되겠네?”

하며 아늑함을 누릴 수 있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부산으로 돌아올 때 발코니 스위트를 타기 전까지만요…

팬스타 미라클 - 발코니 스위트 발코니
팬스타 미라클 – 발코니 스위트 발코니

자본주의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발코니 스위트룸

반면 부산으로 돌아올 때 투숙했던 발코니 스위트룸.

돈을 조금 더 썼을 뿐인데 배 안에서 제공되는 모든 대접과 시스템이
180도 달라지게 되더라구요.
선내 시스템 자체가 철저하게 차별화되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당연하겠죠? 돈을 더 냈으니까.

크루즈 안에서 경험한 냉정한 등급별 서비스 차이

오션뷰 4인실에서 바라본 발코니 스위트 창가 자리
오션뷰 4인실에서 바라본 발코니 스위트 창가 자리

식사 시간부터 극명하게 갈리는 테이블과 메뉴의 차이

가장 먼저 자본주의의 힘을 느낀 곳은 역시나 7층 메인 식당이었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내려가면,
일반 다인용 객실 승객들과 스위트룸 투숙객들의 테이블이 명확하게 분리되어 지정됩니다.

스위트룸 손님들은 아름다운 바다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가 쪽 테이블.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다인실 사람들과 차별화 된 메인 디쉬 요리와 와인이 기본 서비스 됩니다.

전 메인디쉬 따로 있는거 스위트룸 가고 나서 알았어요.
자리부터 모든게 좋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음식을 다 먹고 난 뒤에도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 다인실 승객들은 자기가 먹은 접시를 들고 직접 퇴식구에 반납해야 합니다.
스위트룸 고객들은 그냥 자리에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친절한 직원분들이 알아서 테이블을 말끔하게 치워줍니다.

오션뷰 4인실과 발코니 스위트룸의 객실 조식, 석식의 차이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 오션뷰 4인실 VS 발코니 스위트룸 디테일 비교

팬스타 미라클 - 하선순서

하선 순서까지 결정짓는 객실 등급의 냉정한 현실

자본주의의 혜택은 배가 부산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서 내리는 하선 시간이 다가오자 안내 방송과 함께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옵니다.
전 미리 앞 쪽에 세워뒀는데, 그래봤자 스위트룸 고객들을 제일 먼저 내려보내주더라구요.

덕분에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장 빠르게 입국 심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섯 살 딸아이마저도 아빠 여기는 대접이 아까랑 너무 다르다며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냉정하면서도 편리한 자본주의의 단맛을 제대로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부대시설

팬스타 미라클 - 키즈공간
팬스타 미라클 – 키즈공간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 키즈공간

솔직히 말해 키즈공간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수준이다.
아이들이 할만한 닌텐도 같은 게임기 한 대와 한쪽에 마련된 소꿉놀이 공간.
그리고 로봇 몇 개… 이게 전부다.

부모들이 앉을만한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꽤나 북적할 때가 많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게임기 하나로도 잘 놀기 때문에 남자 아이의 부모의 경우
이 곳에서 하루종일 있기도 한다.

팬스타 미라클 - 인생네컷, 사우나, 휘트니스, 테라피
팬스타 미라클 – 인생네컷, 사우나, 휘트니스, 테라피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 – 사우나, 휘트니스, 테라피 공간

이 곳은 내가 딸아이를 데려갔기 때문에 아이를 봐야해서 이용은 해보지 못했다.
그래도 있을건 다 있구나 생각.

팬스타 미라클 - 면세점
팬스타 미라클 – 면세점

형식만 갖춘 무인 면세점

면세점이 한쪽에 오픈되어 있는데
면세점이라기 보다는 무인 편의점에 가깝습니다.

술이나 담배, 화장품 등도 팔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한지는 모르겠네요.
아이가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먹고 싶어할 때
이곳에서 간단하게 구매해서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 외에 다른 굿즈 상품들은 가격이 꽤나 비싸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빠와 딸의 잊지 못할 크루즈 여정을 마치며

비행기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는 크루즈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섯 살 딸아이와 함께 파도 소리를 듣고, 밤하늘의 별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기억.
그 추억은 그 어떤 여행보다 밀도 높은 행복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조금 더 특별하고 여유로운 오사카 여정을 꿈꾸신다면,
이동 수단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관광지로 즐길 수 있는 팬스타 미라클호.
저 처럼 서울 경기권에 계신 분들도 부산까지 많이 오시더라구요.
추억이 될 크루즈 여행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아빠와 딸의 다정한 대화 시간이 배 위의 시간만큼 길고 풍성해졌던 기억이 있네요.

그동안 편하게 지냈을 와이프를 회상하며…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