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전에 확인할 5가지, CPU부터 파워서플라이까지 한 눈에 정리

컴퓨터 하드웨어는 워낙 종류가 많고 사양표도 굉장히 길죠. 그래서 처음 알아보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뭘 먼저 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부품마다 따로 공부하기보다는 어떻게 사용할 컴퓨터인지부터 정하고, 그에 맞춰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파워 순으로 확인하는 편이 덜 헷갈립니다.
아래는 그 순서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전에 확인할 5가지_CPU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전에 확인할 5가지_CPU

CPU는 게임용 or 작업용

예전에는 몇 나노 공정이냐가 성능을 가늠하는 기준처럼 쓰였었는데요.
지금은 공정 숫자만으로 비교하기 어렵고, 같은 클럭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처리하는지(IPC)와 전력 대비 성능을 같이 봅니다.

게임이 주 용도라면 싱글 코어 성능이 높은 CPU가 프레임에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3D 렌더링이나 영상 편집처럼 오래 계산을 돌리는 작업은 코어 수가 많은 쪽이 시간을 줄여줍니다. 데스크톱은 아직 인텔과 AMD의 x86 제품이 중심이고, 노트북에서는 전성비가 좋은 ARM 기반 칩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전에 확인할 5가지_그래픽카드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전에 확인할 5가지_그래픽카드

그래픽카드는 VRAM 용량부터

그래픽카드를 고를 때 연산 성능만 보고 VRAM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QHD나 4K에서 최신 게임을 돌릴 계획이라면 12GB 이상, 가능하면 16GB 정도를 염두에 두는 게 안전합니다. VRAM이 모자라면 평균 프레임이 괜찮아도 장면이 바뀔 때마다 화면이 뚝뚝 끊깁니다.

엔비디아 DLSS, AMD FSR 같은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 기능도 알아둘 만합니다. 켜면 프레임이 눈에 띄게 오르는 게임이 많지만, 효과는 게임과 설정에 따라 꽤 다릅니다. 레이 트레이싱은 빛 반사를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기능이라 그래픽카드 부담이 큰 옵션입니다.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전에 확인할 5가지_메모리와 SSD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전에 확인할 5가지_메모리와 SSD

메모리와 SSD는 용량과 발열을 함께 확인

DDR5는 DDR4보다 대역폭이 넉넉하고 칩 안에 오류 정정 기능(On-Die ECC)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DDR4와 슬롯 모양이 달라서 서로 바꿔 꽂을 수 없고, DDR5를 쓰려면 메인보드와 CPU도 지원해야 합니다. 기존 부품을 재활용할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용량은 16GB가 최소선이고, 게임을 하면서 브라우저와 다른 프로그램도 같이 띄워 둔다면 32GB가 무난합니다.

SSD는 PCIe 5.0 NVMe 제품이 최대 14,000MB/s 안팎의 읽기 속도를 내지만 발열이 큰 편입니다. 방열판 없이 쓰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속도가 떨어지는 써멀 스로틀링이 생길 수 있어서, 방열판이 달린 제품이나 메인보드 기본 방열판을 같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게임이나 사무 용도라면 PCIe 4.0 제품도 체감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전에 확인할 5가지_파워서플라이
컴퓨터 하드웨어 구매 전에 확인할 5가지_파워서플라이

파워서플라이와 쿨러에 돈을 아끼지 말기

CPU와 그래픽카드에 예산을 몰다 보면 파워와 쿨러는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전력이 불안정하거나 열이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좋은 부품을 사고도 제 성능이 나오지 않습니다.

최신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아주 짧은 순간 정격 전력의 두 배 가까이 끌어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ATX 3.0 규격 파워는 이런 순간 전력을 감안해 설계되어 있어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쓸 때 고려해볼 만합니다. 쿨러는 대형 듀얼타워 공랭도 성능이 좋지만, 소비 전력이 높은 상위 CPU라면 360mm급 일체형 수랭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CPU 접촉 프레임처럼 온도를 조금 낮춰준다는 제품도 있는데, 효과는 CPU와 환경에 따라 달라서 수치만 믿고 사기보다는 후기를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모니터도 매우 중요하다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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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현상과 메인보드 전원부

부품 하나만 좋다고 컴퓨터가 빨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아무리 좋아도 CPU가 못 따라가면 그래픽카드가 놀게 되고, 반대로 CPU가 좋아도 그래픽카드가 약하면 고해상도 게임에서 한계가 바로 드러납니다.

구분확인할 내용
병목현상CPU와 그래픽카드의 급을 비슷하게 맞추고, 쓰는 해상도에서 어느 쪽이 먼저 한계에 닿는지 확인
메인보드 전원부(VRM)페이즈 수와 방열판 구성을 확인. 고성능 CPU를 얹는다면 전원부가 부실한 보드는 부하가 걸릴 때 성능이 떨어질 수 있음

여기까지 쓰고 나니 부품 이름보다 내가 컴퓨터로 무엇을 하는지부터 적어 두는 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같은 예산이라도 게임, 영상 편집, 사무용에서 우선순위가 달라지니까요. 가격과 신제품 출시는 수시로 바뀌므로, 실제로 구매하기 전에는 제조사 사이트에서 최신 사양과 호환 목록도 한 번 더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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